책소개
1980. 5. 18.
딸기 같은 우리, 그리고 이웃들 이야기!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네 번째 책이자,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가 박상률의 신작! 박상률 작가는 한국 ‘청소년문학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소설 《봄바람》으로 성장기를 거친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고, 광주 5·18민주화운동 이야기를 다룬 소설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과 《나를 위한 연구》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 되는 우리 역사의 슬픈 장면입니다. 그때 나 역시 그 도시의 딸기였습니다. 이제 막 스무 살 조금 더 먹은 젊은이였지요. 돌이켜보니 내 친구들, 이웃들도 모두 딸기였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작품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광주 외곽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광민이네 가족을 주인공으로 삼아, 역사와 소설의 절묘한 조화를 잘 보여 준다. 특히, 작가가 직접 당시 보았던 딸기밭 풍경을 묘사해 감성을 자극하고, 실제 나붙었던 ‘경고문’과 ‘호소문’ 등을 그대로 인용함으로써 읽는 이들에게 마치 당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소개
사람보다 개가 더 유명한 진도에서 개띠 해에 태어나 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광주와 서울로 거처를 옮겨 다니며 공부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슴속으론 늘 좋은 의미의 ‘개 같은 인생’을 꿈꾸었다. 그 꿈이 아주 ‘개꿈’이 안 된 건 그나마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1990년 『한길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을 맡았다. 펴낸 책으로는 산문집 『청소년문학의 자리』, 시집 『진도아리랑』, 『배고픈 웃음』, 『하늘산 땅골 이야기』, 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나를 위한 연구』, 『방자 왈왈』, 『불량청춘 목록』, 『개님전』,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 『바람으로 남은 엄마』, 『미리 쓰는 방학 일기』, 『까치학교』, 『구멍 속 나라』,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들이 있다. 이 가운데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펴낸 책마다 독자들이 어여삐 봐주어 지금도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목차
1 쥐 사냥꾼 찐돌이
2 봄의 소리들
3 독 안에 든 쥐 신세
4 딸기농사
5 헬리콥터
6 딸기와 농구공
7 찐돌이와 농구를!
8 짜장면
9 찐돌이, 뱀에 물리다
10 뱀독
11 봄날의 내력
12 딸기 장수 아버지
13 호소문
14 나, 비형이오
15 통행금지
16 경고문
17 아버지는 어른인께
18 수로에 처박힌 찐돌이
19 휴교
20 찐돌아! 찐돌아!
해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