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삼의 피 - 대한민국 스토리DNA 012
“마셔라. 마시면 쓸쓸한 인생이 다 스러진다.”
역사소설의 대가 박종화가 그려낸 인간 연산군의 애달픈 진실
“민족과 역사를 떠난 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 한국문학 1세대인 박종화의 말이다. 『금삼의 피』는 역사소설의 대가인 박종화가 연산군을 세상으로 처음 불러낸 소설이다. 조선 최악의 ‘문제적 임금’이 아닌, 어미 잃은 슬픔 속에서 외롭고 쓸쓸한 ‘문제적 인간’ 연산군을 그려냈다.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는 억울하게 쫓겨나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의 한 조각 원통한 피눈물 수건은 길고 긴 파란만장을 일으킨다. 웃음과 눈물, 삶과 죽음, 슬픔과 환락, 의기와 간흉…… 세상사의 이치가 모두 담긴 역사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