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모님, 나의 형제, 나의 아이
책 소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다. 모든 일은 마음대로 이루어진다. 뜻대로 하세요.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작품으로 우회적으로 심정을 대변했다. 물론 내 생각일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사람은 때때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나는 걷고, 걸었다. 그리고 지친 어느 날,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사실 떠올렸는지는 모르나 나의 행복에는 떠올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내 얼굴은 점차 아버지의 얼굴을 닮아가고 있었다. 주름이 더 생기고 있었다. 햇볕이 강해서였을까. 추위 때문이었을까. 나는 걸어가면서, 막 아이를 낳은 산모가 산책을 나온 것과, 그 남편이 그 부인과 대화를 친근하게 나누는 것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벌써 저렇게 건강할 수 있지?
저자 소개
저자 : 아리에스
빛나는 삶을 향해 가고 있는 소설가. 다수 작품들로 경험을 쌓았고, 자전거를 좋아한다. 여행자이며, 희망을 가진 사람이다. 신비로운 일렁임이 눈동자에 보이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때, 사람은 희망을 얻는다고 믿는다.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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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새로운 옷을 입고 있었다. 아까와는 달리 초록색 옷에 푸른색 장신구를 가지고 있었고, 붉은색 목도리도 하고 있었고, 노란색 선글라스도 쓰고 있었다. 난 이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잠시 내가 다람쥐를 감상하는 동안에, 남자는 방에 들어가 다채로운 옷으로 꾸며 나온 것이다. 참 순발력이 빨랐다. 남자는 프랑크소시지가 맛있냐고 물었다. 나는 남자가 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했다. 남자는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형이 아닐까. 그래서 다람쥐의 형제애를 바라보며 뭉클하게 감동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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