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정석
현실은 냉정하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언젠가는 내게도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 운명처럼 뜨거운 사랑을 할지도 몰라’ 하며 환상 하나쯤은 가지고 산다. 그리고 그 인연을 기다리며 운명에 맡긴 채 별다른 노력 없이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렇게 1년, 5년, 10년이 지나다 보면 운명적으로 당신이 그리던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일 당신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부잣집에서 태어나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쳐다봐주는 수준급 외모를 가졌다면 학교든 직장이든 어디를 가든지 여자들의 눈에 띄게 될 거고, 자연스럽게 여자들과 접촉하게 될 확률도 올라갈 거다. 거기에다 당신이 좋은 학벌을 가지고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괜찮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당신 주변에서 당신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여자를 소개시켜 주기도 할 텐데, 그러다 보면 또 확률은 올라간다. 거기에 당신 성격이 활발하기까지 해서 사람들에게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잘 다가가는 편이라면 여자들을 접촉하는 기회는 더욱 많아지니 역시나 확률은 올라갈 거다. 종합해 보면 이런 사람들은 연애에서 별다른 노력을 안 해도 자연스럽게 괜찮은 여자들을 만날 확률이 꽤 높다. 그리고 실제로도 괜찮은 여자들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행운을 가지고 태어난 남자들은 찾기 힘들 정도로 극소수라는 점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당신이 평범한 배경에서 태어나서 평범한 외모를 가졌다면 아마 그루밍을 수준급으로 하지 않는 한 여자들의 눈에 띌 만한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또 당신이 자신감이 넘치지 않거나 여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좋은 사회성을 갖지 않았다면 여자들과 접촉할 확률은 거의 없을 뿐더러, 항상 집과 회사만을 오가며 쉬는 날에는 몇몇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졌다면 역시나 여자를 만날 확률은 낮다. 종합해 보면 이런 사람들은 연애와는 거리가 멀고 이런 상황에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당신이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 연애할 확률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나는 지난 4년간 연애컨설턴트로 일하며 평범한 남성들이 이렇게 연애를 운명에 맡긴 채 인연을 기다리며 1년, 5년, 10년을 보내다 결국 결혼적령기 남자의 미혼율 52.8%(2010년 한국여성정책원 통계 기준)라는 결과에 한 몫을 하며 후회하는 남자들을 너무도 많이 봤다. 나는 남자들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사랑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사랑을 운명에만 맡기기에는 현실은 정말 냉혹하고 당신의 젊음은 너무나 짧다.
그러니 당신이 타고난 행운아가 아니라면 외모나 스타일을 가꿔서 여자들의 눈에 띄게 만들고 꾸준히 자기계발에 투자해 당신의 가치를 높이며 여자들에게 다가가는 유혹의 메커니즘을 잘 훈련해서 괜찮은 여자가 나타났을 때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 답이다. 그래야 당신도 괜찮은 여자를 만나 당신이 원하는 연애를 할 수 있다.
최고의 상품이 되어라
작년 여름, 아는 지인을 통해서 영업컨설팅 업체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나와는 전혀 다른 분야였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세일즈맨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일즈맨들은 어떤 상품이 주어지면 그 상품이 무엇이건 간에 고객이 그 상품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만들고 구매하게 만든다. 내가 존경하는 천호식품의 김경식 회장은 단순한 건강식품인 쑥, 마늘, 산수유 즙을 다양한 영업방식을 통해 판매해서 지금은 수천억 원의 매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영업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물건이 최고면 물론 파는 저희도 좋습니다. 하지만 꼭 최고의 물건이 아니래도 고객들이 최고의 물건처럼 느끼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말 그들은 그 말대로 각자만의 상품을 판매해서 억대에서 수십 억대 매출까지도 이어지게 만든다.
연애도 이와 마찬가지다. 남자는 여자 앞에서 하나의 상품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여자들에게 당신이란 상품에 가치를 느끼게 만들어 선택하고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라는 상품이 꼭 최고일 필요는 없다. 굳이 당신이 최고의 상품이 아니더라도 여자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가졌다고 느끼게 만들어 당신을 선택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잠시 내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올해 30살의 청년이다. 키는 172cm로 대한민국 평균보다 작고 외모는 평범하다(내가 어릴 적에는 172cm가 대한민국 평균키였다). 거기에 자랑은 아니지만 며칠 전에 은행에 가서 결산을 해보니 내 전 재산은 0원일 뿐더러 대학 졸업하면서 진 학자금 대출만 3,000만 원이 되더라. 거기에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매주 수강생에게 스케줄 양해를 구하고 조정해 시간을 쪼개 가면서까지 괜찮은 여자들을 만나고, 수강생들과 밤에 마음먹고 놀러 나가면 하루에 3~4그룹의 여자들과 정말 진하게 논다. 여자들이 나를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에이맨’이라는 상품을 최고의 가치를 지닌 남자로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그루밍(grooming)을 잘하는 편이다. 옷을 한 번 신경 써서 입으면 평범한 외모가 커버될 정도로 귀티가 나는데, 그럼 여자들한테 멋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거기에다 나는 내 직업과 나의 꿈을 여자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게끔 감정적으로 전달할 줄 안다. 또 나는 비록 가난할지라도 항상 내가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다 보니 여자들은 이런 자신감 넘치는 나를 보면서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여자들과 가까이 지내온 삶이 오래되었기에 내 취향이나 사고의 절반은 거의 여자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여자들이 어느 순간에 뭘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고 그걸 여자들에게 전해줄 줄 안다. 그럼 여자들은 나에 대해 특별함을 느끼고 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당신에게 최고의 매력적인 남자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연애 성공 비법을 전수하려 한다.
- 본문 <머리말> 중에서